고양시는 덕양구 대장동과 내곡동 경계에 위치한 ‘대곡역’의 역명을 가칭 ‘고양중앙역’으로 개정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ㆍ중앙선, 교외선의 환승역인 대곡역은 향후 대곡∼소사선과 GTX-A노선이 연결될 예정으로 총 5개 노선이 교차해 수도권 서북부 교통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지역 주민 설문조사와 고양시 지명위원회, 한국철도시설공단,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역명개정을 위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고양시민 설문조사와 고양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마무리한 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역명개정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적정성을 검토해 처리방안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출하고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가 심의ㆍ의결하면 확정된다.
이재준 시장은 역명 개정 추진에 대해 “‘고양중앙역’은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교류의 거점,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국제철도역의 비전과 위상을 담은 고양시의 새로운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시의 주요 시정목표인 ‘덕양-일산 간 균형발전’과 ‘고양시 브랜드 제고’에 대한 적극적 실천 의지로도 풀이된다.
한편, 고양시는 그동안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인구 105만의 대도시임에도 ‘고양’이라는 명칭을 담은 역사가 없는 것에 대해 잇단 민원이 제기돼왔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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