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면세점 제1터미널 ‘아임쇼핑관’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인천공항면세점 제1터미널 아임쇼핑관(서편)에 입점한 중소기업의 매출은 13억7천400만원으로 2016년(17억4천200만원)·2017년(16억8천2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이에 더해 인천공항면세점 제1터미널 아임쇼핑관(동편) 입점 기업의 매출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 2016년, 2017년 각각 14억2천900만원과 13억3천7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7억1천500만원을 기록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 같은 매출 감소 원인에 대해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 전체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임쇼핑관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중기제품 전용판매장으로 인천공항, 현대·신세계 백화점 등 전국 1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은 지난해 약 2조3천313억원의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하며 공항면세점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산자위 이용주(민주평화당) 의원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뒷짐만 지고 마냥 방관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직무유기다”며 “정부는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에 맞춰 현재 한시적 온라인 상품기획전 지원에 그치지 말고 공공 온라인 시장 플랫폼 구축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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