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발지 사업’ 재시동 ‘아트센터 인천’ 실마리
송도국제업무단지(IBD)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주주사 전격 교체라는 진통을 수습하고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개발지 사업계획 수립과 더불어 아트센터 인천의 인천시 이관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송도NSIC에 따르면 지난달 NSIC 2대 주주인 포스코건설은 송도IBD 일부 사업부지 대출금 보증채무이행으로 보유한 게일 측의 지분 70% 처분권을 실행했다. 이를 홍콩 부동산 투자전문회사인 ACPG, TA 측이 각각 45.6%, 24.5%로 나눠 인수하면서 NSIC 주주사가 전격 교체됐다.
주주사가 교체된 NSIC에는 노형기 전 게일인터네셔널코리아(GIK) 대표가 취임, 사업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NSIC는 우선적으로 인천경제청의 사업승인을 받은 F20·F25 블록과 센트럴파크 주변 E5 부지 등 신규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NSIC 업무대행을 맡았던 GIK와 역할이 같은 새로운 업무대행사를 설립할지, 아니면 NSIC가 직접 사업시행업무를 수행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NSIC는 도시기능을 총망라한 컴팩트 스마트 시티를 개발사업의 컨셉으로 제시하고 있다. 약 3년간 사업 중단으로 위상이 하락한 송도국제도시 전체 발전을 가속하고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은 도시개발모델을 수립하겠다는 것이 NSIC 측의 계획이다.
NSIC는 특히 개관이 지연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의 빠른 정상화를 약속했다. 이미 인천경제청과 사용대차계약을 체결, 11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인천시 기부절차도 이행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NSIC 정상화를 통해 계획된 송도 개발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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