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700여건 화재현장 감식 ‘베테랑 수사관’
전국 첫 PBI구성 폭발물 연구도 활발
“현장에서 수집한 작은 단서 하나가 사건해결의 열쇠가 되는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허경렬)이 선정하는 ‘이달의 모범경찰관’에 서문수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재조사팀장(49)이 선정됐다.
서문 팀장은 지난 1996년 경찰공무원으로 임관, 20년 동안 과학수사 분야에서 근무해 오고 있는 베테랑 전문수사관이다. 경기도내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건과 안전사고의 현장감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화재조사팀은 매해 700여 건의 화재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한 서문 팀장은 경기남부경찰청 PBI팀(대테러 현장감식팀) 팀장 직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PBI팀을 구성하고 테러범들이 자체적으로 급조해 만든 폭발물 실험을 통해 폭발물 사건의 현장감식에 대해 연구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세대학교에서 발생한 사제 폭발물과 동일한 텀블러 폭발물을 제작해 실험하기도 했으며 올해에도 3차 폭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폭발 실험을 통해 일반사건과는 차별화된 대테러 현장감식 기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 NAFI(national association of fire investigation)에서 인증한 화재폭발조사관(Certified Fire & Explosion Investigator)이기도 하다. 또한 경찰청에서 혈흔분석 전문수사관 인증을 받았고 올해에는 화재감식 전문수사관 마스터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문 팀장은 “완벽한 사건해결을 위해 관련 분야 연구 등의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진실 발견을 위한 모든 단서는 현장에 있다는 신조에 따라 앞으로도 매캐한 냄새가 가득한 화재현장을 누비고 다니겠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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