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4일 오후 공사가 진행중인 오포읍 문형리 산64-18번지 인근 도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포물류단지 조성 공사로 인해 교통 혼잡은 물론, 비산먼지와 발파진동, 소음 등 주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 40여 명은 이날 “㈜오포물류가 시행하고 있는 광주오포물류센터는 물류시설의 집단화를 목적으로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개최한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았고, 그나마 평일 한낮에 진행된 설명회에는 참석률 마저 저조한 상태에서 처리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부지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가뜩이나 정체가 심한 문형리와 분당을 잇는 도로는 골재와 흙을 퍼나르는 대형트럭 등 공사차량증가로 교통정체는 심화되고, 공사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마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사중 암석 발파작업과 분쇄작업으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건물이 흔들리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대책위는 “지금도 문제지만 물류센터가 완공된 후에는 대형트레일러와 같은 물류차량들이 본격적으로 드나들면서 이 지역은 교통사고의 위험과 극심한 정체, 소음과 매연으로 뒤덮히게 될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 위주로 대책위를 구성했고, 주민 서명도 300여명을 넘어섰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과도 연대해 주민들의 생존권과 이 마을에서 자라고 살아야할 아이들을 위해 물류센터 공사반대를 위해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행을 맡고 있는 오포물류㈜ 관계자는 “2차례에 걸쳐 오포읍과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고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다”며 “지난 수개월간 진행한 공사에서 발파 등의 공정은 무진동으로 실시했다. 중장비 소음이 발생 할수 있지만 법적 소음 수치를 초과 한적은 없었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마을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포물류가 시행하고 있는 오포물류단지는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산 64-18번지 일원 189,597㎡(약5만7천453평)에 1천145억여원을 들여 조성중이다.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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