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칼자루 쥔 조강특위, 내주초 명단 공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는 4일 “명망가 정치를 없애야 한다”며 계파정치 청산을 강조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책과 이념으로 뭉쳐야 하고 그 안에 정파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누군가 한 사람이 나타나면 쭉 줄을 서는 우상숭배 정치를 해왔다”면서 “대선 캠프에 500명이 넘는 법조인과 언론인, 2천명이 넘는 교수들이 몰린다. 이런 정치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이런 것들을 타파하려고 한다”며 “한국당 안에서는 친박(친 박근혜)·비박(비 박근혜)·친홍(친 홍준표)·친김(친 김무성)이니 하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당 인적쇄신과 관련, “가장 큰 쇄신은 한분도 쳐내지 않고 면모를 일신하는 것이다. 그게 조강특위의 제1 사명”이라면서 “이제 와서 다 하나씩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묻고 밝히고, 목을 치는 쇄신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 변호사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전당대회 논의에 대해 “보수단일대오로 가는 것이 국민 뜻이고 그렇게 가야한다”며 “강이 바다로 가면서 갈라지는 강은 없다. 결국 합쳐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강특위 합류 이유에 대해 “우리 보수가, 대한민국이 절박한 입장에 있다“며 ”저라도 돕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강특위 외부인사 선임과 관련, 그는 “추가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확정한 상태”라면서 “다음주초쯤 특위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8일께 김용태 사무총장(위원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동두천·연천) 등 당내 인사 3명과 전원책 변호사를 포함해 외부 인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한국당 조강특위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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