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활성화와 경제통합에 대비해 제재단계에서부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김준기)는 지난 5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경기지역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하반기 경기지역 금융인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경협의 미래’를 발표한 김효진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 상무는 북한의 경제상황과 김정은 정권의 경제전략, 발전하고 있는 평양의 모습을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상무는 “북한에서의 비즈니스 기회와 비즈니스 진출 전략은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 정도에 따라 단·중·장기로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며 “북한과의 비즈니스는 장기적 비전 설립,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의 사전수립 및 빠른 실행, 다자간 협력 체계 구축, 북한의 니즈 파악, 사업개발·발굴 능력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북한은 여러 제재의 대상이어서 구체적인 경협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도적 지원과 함께 분야별 예비조사를 통해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민규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장은 ‘우리나라의 금융안정 상황 평가’ 발표를 통해 최근 기업실적이 양호하고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도 개선되는 등 국내 금융시스템이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다만 글로벌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소득증가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기 본부장은 “이번 포럼이 우리나라와 경기지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데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