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골프, UL인터내셔널 크라운서 첫 우승 쾌거

▲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현, 김인경, 전인지, 유소연. 연합뉴스
▲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현, 김인경, 전인지, 유소연. 연합뉴스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패권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김인경(30ㆍ한화큐셀), 유소연(28ㆍ메디힐),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 전인지(24ㆍKB금융그룹)로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15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던 한국은 올해 처음 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 등극, 선수당 10만 달러씩 총 40만 달러(약 4억5천만 원)의 우승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날 오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2승을 따내 승점 10을 안고 조 1위로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선 한국은 이후 잠시 고전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맞대결에서 박성현이 2홀 차로 패하는 등 전인지만 리드를 잡았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끌려가며 선두 자리가 흔들렸다.

 

하지만 전인지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상대로 끝내 1홀 차 승리를 따낸데 이어 김인경이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와의 맞대결에서 1홀 차 승리를 거둬 추격하던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김인경은 1홀 차로 이끌리던 12번부터 14번 홀까지 연달아 승리를 거둬 이날 한국의 우승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한편,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유소연과 렉시 톰프슨(미국)의 대결에서는 유소연이 16번 홀을 따내 올 스퀘어를 만든 뒤 남은 2개 홀을 무사히 버텨내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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