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화ㆍ10일 롯데 DH가 분수령…SK, 4경기서 1승이면 PO행
4시즌 만에 탈꼴찌 성공이냐, 아니면 4시즌 연속 최하위 불명예냐.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마지막 주 경기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막내’ KT 위즈가 4시즌 만에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시즌 KBO리그가 우천 순연된 잔여 경기를 지난 주부터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전 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팀별로 1~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NC와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는 5경기가 남아있다.
지난 7일 NC가 삼성에 패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반게임차 9위로 올라선 KT는 한화(9일), 롯데(10일)와 더블헤더, 넥센(12일), 두산(1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천적’ 롯데와의 2경기를 제외하곤 나머지 3개팀과는 1경기 씩을 남겨놓고 있다.
KT는 9일 안방에서 열릴 한화전서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앞세워 승리할 경우 이날 경기가 없는 NC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면서 탈꼴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KT는 올해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로 열세지만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다.
문제는 10일 원정 경기로 치뤄지는 롯데와의 더블헤더가 탈꼴찌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2승 1무 11패로 9개 구단 중 가장 열세를 보인 롯데와의 더블헤더를 승리할 경우 9위 굳히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2연패를 당한다면 탈꼴찌는 요원하다.
롯데와의 더블헤더서 2연승 또는 1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면 12일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와 다음날 열릴 잠실 두산과의 최종전이 한결 여유로울 수 있다. KT는 올 시즌 넥센과는 5승 10패, 두산을 상대로는 6승 9패를 기록중이다.
KT가 잔여 5경기서 3승 2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12일 1위 두산, 13일 3위 한화와 두 경기 만을 남겨놓은 NC가 1승 1패 또는 2패를 기록하면 탈꼴찌가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편, 플레이오프(PO) 자력 진출에 단 1승 만 남겨놓은 2위 SK 와이번스는 이번주 잔여 4경기를 치른다. 8일 현재 77승 1무 62패로 3위 한화(75승 66패)에 3경기 차 앞서있는 SK는 4경기 중 1경기 만 승리하면 2위가 확정돼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SK는 9일 삼성과 안방에서 경기한 뒤 10일과 11일 잇따라 잠실에서 1위 두산과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두산과 시즌 상대 전적서 7승 7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SK는 올 시즌 9개 전구단 상대 5할 이상 승률을 노리고 있는 두산과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SK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LG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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