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원태우(1882~1950)

‘을사늑약 원흉’ 이토 히로부미에 돌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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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군 하서면(현 안양시) 출신인 원태우 의사는 지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이토 히로부미 제거를 위한 거사를 준비했다.

 

원 의사는 이토를 저격하고자 안양의 서리재고개에 대기하고 있다가 이토가 탄 열차가 지나가자 돌을 던졌다. 돌은 정확히 이토의 머리에 명중했으며 뇌진탕은 물론 이때 깨진 유리파편 중 8조각이 이토의 얼굴에 박히는 등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원 의사는 철도방해죄 명목으로 징역 2개월과 곤장 100대에 처해져 수감됐으나 모진 고문으로 몸에 흉터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 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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