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동반성장을 위한 첫삽

▲ 머크 착공식
▲ 머크의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착공식에 참석한 김진용 청장(왼쪽에서 네번째), 글렌 영(Glenn Young) 머크 코리아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 과학기업인 독일 머크가 송도에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독일 머크가 자회사인 머크㈜의 생명과학 사업을 통합 운영할 운영본부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머크사가 전액 사업비를 투자한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는 1만141㎡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5층 건물로 전체면적 8천319㎡ 규모의 제조 및 부대시설이 건설된다. 이 건물은 내년 5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생명과학운영본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송도 및 인근지역 바이오 의약 제조 및 연구개발 기업들에 세포배양배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투자 사업이다. 머크는 생명과학 제품 전반에 걸친 공급망 관리 역량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머크의 생명과학분야 CEO인 우딧바트라는 송도투자에 대해 “세계 최대 바이오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는 송도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머크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국내에 분산되어 있던 생명과학 사업을 송도로 통합, 한국 생명과학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머크는 지난 2016년 10월 송도에 M.Lab 협업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립을 위해 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렌 영 한국 머크 대표이사는 “송도 생명과학운영본부 건립은 머크 그룹 내에서 한국 생명과학 시장의 위치와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계기”라며 “송도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국내 고객사들과 함께 성장을 도모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마크는 350년의 역사,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열정, 송도의 성장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새롭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경제청은 머크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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