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경기남부권의 불법무기 자진신고는 줄어드는(본보 10월10일자 6면) 가운데 불법총기류 밀반입 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이 공개한 ‘총기류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실제총기와 모의 총포를 포함한 불법총기류 밀반입 건수는 1천67건(1천402정)으로 집계됐다.
실제총기의 경우 2013년 25건(39정)이 적발된 후 2014년 8건(12정), 2015년 9건(9정)으로 줄었지만 2016년 11건(12정), 2017년 19건(24정), 2018년 8월까지 12건(23정)으로 다시 늘었다. 모의 총포도 2013년(78건ㆍ101정)부터 2014년 115건(157정), 2015년 117건(168정), 2016년 211건(269정), 2017년 238건(303정), 올 8월까지 224건(285정)까지 증가했다.
이원욱 의원은 “민간인의 총기 사용이 엄격히 관리되는 우리나라에서 밀반입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치안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불법무기 밀반입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는 지난 한 달 간 합동으로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이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에 신고ㆍ접수된 불법무기는 1천479점으로, 지난해 거둬들인 2천864점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1만 6천530점과 비교하면 9%도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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