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tvN '엄마 나왔어'에서는 홍석천 가족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한 4년 동안 힘들었다"며 "엄마가 혹시 내가 이상한 결정을 할까 (독립하고) 처음으로 일주일 동안 집에 있었다"며 "부담스럽고 혼자 있고 싶어 '엄마 왜 안 내려가'라고 하니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밥밖에 없어'라고 말해 그때 좀 짠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 "엄마는 그저 너 그렇게 힘들 거 몰랐다. 아들을 똑똑하고 연예인으로 잘나가는 줄만 알았지, 힘들어 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홍석천의 아버지는 "서초동 가서 변호사 만났다. '이미 기사가 나가서 안 된다. 본인이 그렇게 말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이야기하자, 홍석천은 "아빠가 그런 노력을 했었냐"며 "난 해야 한다고 아빠한테 이야기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홍석천의 아버지는 "그렇게 했어도 나는 변호사 만나서 다시 뒤집어 보려고 했다. 얼마나 그것 때문에 신경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옛날 생각 떠오르잖아. 지금은 잔잔하니 그런 생각들 잊어 버리고 보는데 (사람들이) 또 그때 생각 떠오르면 어때. 그만 얘기하자 좋은 얘기만 하자"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홍석천의 어머니는 "내가 어려서 낳고 키워서 어디가 부족한 게 없었다. 아들로 태어나 아들로 컸는데 왜 그럴리가 있나, 믿어지지가 않았다"라고 커밍 아웃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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