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하남시 과밀학급의 발생 원인과 해소방안 대토론회 개최

▲ ]181012_추민규 의원, 하남시 과밀학급 발생 관련 대토론회

경기도의회는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위원장 조광희)와 추민규 의원(민주당ㆍ하남2)이 공동주최로 ‘하남시 과밀학급의 발생 원인과 해소방안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미사중앙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현재 국회의원(한국당ㆍ하남), 도의회 조광희 제2교육위원장(민주당ㆍ안양5), 김진일 도의원(민주당ㆍ하남1), 경기도교육청 유대길 행정국장, 김춘경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내 86개 초ㆍ중ㆍ고의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석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추민규 의원은 “미사강변도시 내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는 신도시에 유입되는 세대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보수적으로 학생배치계획을 해온 하남교육지원청에 책임이 있다”며 “미사지구 개발 초기 하남교육지원청의 학교 설치계획안을 무시하고 임의로 학교개수를 축소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이를 승인한 하남시청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학교를 짓는다 하더라도 개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현실임을 고려해 지금이라도 관계 기관이 머리를 맞대 학교신설을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민들은 ▲형식적인 토론회가 아닌 해결방안 도출을 위한 토론회 마련 ▲교육환경 평가를 위한 수요예측 조사의 통일된 기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하남시와 하남교육지원청 간 핫라인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조광희 위원장은 “학생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기성세대의 이기적인 단면”이라며 “지나치게 이익만을 좇는 현대인들의 슬픈 단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토론회가 학교 신설의 실마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시급히 학교를 신설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 것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서 학교 신설계획을 수립해 학생들이 더 고통받은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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