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두고 이룬 꿈… 내 이름 알리고 싶어요”
기량 이끌어 올림픽 무대 나설 것
배준서(인천 강화고)는 13일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태권도 남고부 54㎏급 결승서 이인규(경북)를 34대13으로 꺾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태권도부원 모집 공고를 보고 어머니를 졸라 운동을 시작한 배준서는 소년체전 대표선발전에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을 맛봐야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주니어대표로 깜짝 선발되기도 했지만, 전국체전과도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를 악물었다. 배준서는 남들이 다 잠들어 있는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발차기와 체력훈련으로 아침을 맞이했고, 학교수업 후에도 단내 나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그의 노력은 결국 올해 초 열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3위 입상과 지난달 고등학생 우수선수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내년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는 배준서는 내년 강화군청 실업팀에 입단한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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