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MBC 보도에 따르면 환희유치원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원장을 항의 방문했다. 원비 지출입 내역과 파면으로 공석인 원장의 채용과정, 수업교재와 교구 등의 구매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환희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이 모여있던 회의장 앞에서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차에 실려간 원장은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고, 어렵게 시간을 내 찾아온 학부모들은 아무런 해명도 듣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하다하다 코미디 쇼까지~ 버라이어티하다(song****)" "구급차타고 줄행랑 ㅋㅋㅋ 만화야 뭐야 어이상실이다 정말 얼굴 공개하면 진짜 개망신인데 학부모님들 원장 얼공 합시다(plat****)" "뉴스보는 사람이 실신해야 할 거 같은데(wait****)" "이제 뭘 믿고 유치원 보내냐(lyhe****)" "경찰서로 데려가야지 병원으로 데려가노(psjo****)"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비리유치원 명단 가운데 문제가 된 환희유치원은 총 6억 8000만원을 부정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명품가방 등 백화점 쇼핑과 노래방·미용실 등에서 사용한 금액이 약 5000만 원(1032건)에 달했다. 원장 아파트 관리비, 벤츠 등 차량 유지비, 숙박업소, 술집 등과 심지어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한 내역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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