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레슬링 남고부 3체급 걸쳐 3연패 조현수(경기체고)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61kg급 1위 조현수(경기체고). 조태형기자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61kg급 1위 조현수(경기체고). 조태형기자

“고교 마지막으로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해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15일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자유형 61㎏급에서 우승, 앞선 46㎏급, 52㎏급 석권에 이어 3개 체급에 걸쳐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조현수(경기체고)는 “박재규 코치님과 비교적 편하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기본기에 집중하는 훈련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임한 것이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수는 198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인 아버지 조영진씨의 영향으로 용인 토월초 6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해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문정중 2학년 때 전국대회 5관왕에 오른 유망주다.

 

이후 고교에 진학하며 3차례 체급을 변경하면서 최강자의 지위를 유지한 조현수는 지난 13일 대학부 61㎏급에서 우승한 형 조민수(한국체대)와 더불어 형제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현수는 “내년 삼성생명에 입단하게 돼 성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라며 “태극마크를 달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 박장순 감독님 이후 끊어진 자유형 금메달의 신화를 다시 쓰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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