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DMZ 지뢰제거 현장 방문…유해발굴 사업 현장 점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남북 공동 지뢰제거 현장을 방문했다. 임 실장이 이행추진위원장에 임명되고 나서 DMZ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임 실장은 남북 공동 지뢰제거 작업 현장에 방문했다. 임 실장은 지뢰제거 현장과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지역도 함께 방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이행추진위원회는 여러가지 상황을 점검하고 진척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적인 임무”라며 “화살머리고지에서 하고 있는 유해발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데 대해 현장에서 점검하고, 또 위험한 상황에서 지뢰작업을 하고 있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 외에도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이 함께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 안 유해발굴과 지뢰 제거 등을 남북이 함께 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추진 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방문했다.

 

이곳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공사도 시작해 12월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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