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조현준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장

“금융 공공성 확대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희망의 농촌으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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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비롯한 우리나라 농업이 농촌 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인천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실현 등을 통해 새로운 농업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현준 NH 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장은 “농가 지원과 농업 분야 연구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경제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면 인천 농업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특히 인천 농가소득 5천만원 2020년 실현을 위해 ‘범 농협 종합추진계획’과 6대 핵심역량, 100대 세부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Q 농협이 전국적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각종 농가 지원 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본부가 진행하는 농업과 농촌 활성화 정책은 무엇이 있나

A ‘농업협동조합법 1조’에는 ‘농민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라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큰 틀에서는 ‘농업협동조합법 1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농협중앙회가 수립한 ‘범 농협 종합추진계획’과 6대 핵심역량, 100대 세부추진과제를 차질없이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인천농협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우리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우리 농산물 매출 증대 운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5(오)2(이)데이(오이)와 , 9(구)·9(구)데이(계육)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의 주력 농산물인 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은행 영업점포마다 별도의 판매 부스를 마련해 홍보와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복지단체 등에 인천 쌀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Q 올해 인천시 금고 금융기관 선정에서 농협은행이 제2금고를 맡게 됐는데 소감과 각오가 있다면.

A 이제 생각해 보니 시 금고 선정 과정은 긴장감과 자신감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인천시에 앞서 진행된 서울시 금고 선정에서 103년동안 서울시 금고를 운영하던 우리은행이 탈락되면서 긴장감이 컸다. 하지만 2007년 인천시 금고 첫 유치 당시 농협 시 금고 인수단원으로 참여했던 경험과 홍보와 노하우 등은 이번 유치전에서 큰 힘과 자신감이 됐다. 첫 유치 12년 만에 제가 책임자 자리에서 금고유치에 다시 성공해 감회가 새롭고 주변에 고맙다. 시민께 봉사하고 시정 정책달성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이번 제2시 금고 유치로 지난 2007년 이후 16년째 시 금고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 심사에서 농협의 어떤 부분들이 평가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는지, 또 장점은 무엇인지.

A 종합적으로 농협의 적합성을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농협은 2007년부터 약 12년간 인천시 금고를 운영을 해오고 있으며 인천시교육청·강화군청·옹진군청 금고,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한국환경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인천대학교 등 인천의 주요기관 금고를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 금고 중 약 80% 운영하고 있는데 따른 안정성과 노하우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고 있다. 

 

2번째는 인천은 서울·부산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도시로 송도·청라·영종의 경제자유구역인 도심권과 역사의 고장 강화도와 서해 최북단 옹진군까지 아우르는 도시·농촌·바다가 공존하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 전체 면적의 63%를 강화·옹진·영종 등 도서지역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농협을 거래하고 있다. 농협은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섬지역에 35개소의 금융점포를 운영 하고 있지만, 일반 시중은행은 수익성 문제로 도서지역 점포 운영을 못 하고 있다.

농협 만큼은 인천시민이 필요한 곳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이다. 

 

Q 최근 금융의 공공성,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론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 농협이 지역에서 하고 있는 역할은 어떤 것이 있는지

A 인천농협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지역사회 공헌이 아닌가 싶다.

인천농협은 지역사회 발전과 농업인·지역주민을 위해 2017년 한해에만 1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영농자재 지원 38억원, 무료 의료지원 및 법률구조사업에 12억원, 장학금 9억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농촌 어르신 말벗 서비스, 농촌여성 결혼 이민자 모국방문지원, 약 2천300명에 대한 NH행복채움금융 혜택, 농협 임직원 농촌일손돕기 8천500명,자원봉사 9천500시간 등의 활동과 54억원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격주단위로 새로운 테마를 정하는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구치소 사랑의 도서 600여권 기증을 시작으로, 직원 헌혈 행사로 소아암협회를 통한 백혈병 소아암 환우들에게 헌혈증 전달, 농촌마을 행복나눔 무료 집수리, 인천농협 여직원 봉사단체인 보리회의 바자회 행사를 통한 1천만원 기부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촌마을 행복나눔 무료 집수리 활동에서는 강화군 화문석마을의 취약 농가를 찾아 도배·장판 교체 작업과 생활용품을 함께 제공했다. 

이 밖에도 장애아동을 위한 꿈나무 음악회 개최, 사랑의 제빵나눔행사를 통한 아동보육시설 전달, 무료급식소 쌀 기부, 다자녀 가정을 위한 강화도 문화체험 활동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Q 인천시가 역외소비 차단을 위해 출시한 인처너카드 사업에 농협이 참여하고 있는데 성과는 

A 농협의 인처너카드 사업 참여 의미는 금융의 공공성과 지역사회 공헌 차원이다. 

인천지역의 역외소비율은 전국 최고지만 역내 소비유입률은 전국 평균치 이하이다. 이처럼 지역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처너카드는 인천 공동체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출시된 것이다.

농협은 불투명한 수익성과 크지 않은 저변에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인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 모바일앱과 IC카드가 결합된 지역전용 인처너카드에 동참한 것이다. 

시작 단계인 관계로 성과가 미흡한 실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인천영업본부의 운영 방침은

A 농협인쳔영업본부 임직원은 철저한 주인 의식과 ‘내가 아닌 우리’로 하나가 돼 은행 업무와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소그룹별 토론식 회의를 통한 소통과 정보 공유로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경영 성과에 대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인사와 조직 관리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내 경제가 저성장 고착화와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지속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인천농협의 수익을 창출하고, 인천 농민에 대한 지원 정책 등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 

 

Q 인천지역 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먼저 농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인천 시민과 지역사회에 감사하고, 꼭 보답하고 싶다. 

농협은 국내은행 가운데 유일한 100% 순수 민족자본이며 사회공헌 1위 은행이다. 특히 인천영업본부는 지난해 시민 여러분과 지역사회의 보살핌으로 10년만에 종합성과 전국 1위라는 영예도 안았다.

 

‘다 함께 인천! 행복한 인천! 우리가 이루자!’라는 슬로건으로 이 같은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도 인천이 웃을 수 있는 내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유제홍기자

사진=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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