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만 중앙통신과 연합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현재 18명이 숨지고 18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날 사망자가 22명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착오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정 집계된 사망자 18명 가운데 2명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신속한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지시했으며, 라이칭더(賴淸德) 행정원장은 전날 늦은 밤 사고 현장에 찾아와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를 약속했다.
이번 대만 열차사고는 1981년 이후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전날 오후 4시 50분께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푸유마'(普悠瑪, '함께'라는 뜻)라는 이름의 열차는 최고 시속 150km로 달리며 2012년 일본에서 도입했다. 지난해 10월에도 한 차례 탈선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시에는 사상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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