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바다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해양친수도시 인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23일 시에 따르면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친수도시를 만들고자 오는 2023년까지 월미도 등대 조형물 설치, 무인도 해양유원지 개발, 해안·수변데크 설치 등을 추진한다.
시는 중구 월미도에 바다 조망 등 지역 특색과 주변 해역의 정취가 물씬 풍기도록 등대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대 관광 명소화 사업’에 돌입한다. 시는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월미광장에 높이 14m, 지름 3m에 달하는 등대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도 그동안 숨은 자원으로 방치됐던 무인도를 해양유원지로 개발해 시민 휴식공간 및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대상 지역은 중구 무의동 산364-1번지 일원(7만810㎡·민자 85억원) 사렴도유원지와 동구 만석동 산3번지 일원(12만2천538㎡·138억원) 작약도유원지다. 시는 사렴도유원지는 2021년까지, 작약도유원지는 2023년까지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해안가에 수변데크와 둘레길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오는 2021년까지 남항에 있는 바다쉼터(중구 항동 7가 서측 2천436㎡)를 확장해 시민을 위한 지역 대표 낚시 특화 해안 여가공간을 만드는 ‘남항 바다낚시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역 주민의 휴식활동을 위해 남동구 소래포구 해오름공원과 해오름다리 인근 해안변에 수변데크와 전망쉘터를 설치하는 ‘소래 해넘이다리 해양데크(2천24㎡, 2021년 완공)’ 조성사업과 역사와 추억이 담긴 동구 만석·화수부두 일원 공유수면에 소규모 해양데크를 설치하고 군 철책 및 초서를 철거하는 ‘만석 및 화구부두 해양데크’ 설치사업(3천880㎡, 2022년 완공)을 각각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바다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다양한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코앞에 바다를 두고도 발 한번 담가보지 못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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