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20회에서는 한국 여행을 즐기는 함진(함소원-진화) 부부와 시부모님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한국 사람도 먹기 힘든 삼합에 도전, 홍어 특유의 향에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엄지 척을 해 보이며 "마시꼬우~"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또 복분자주 향을 맡은 후 잔을 살살 흔들어 보이며 술을 감별하기 시작, 5년 이상 된 술이라고 진단하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다.
이후 궁중의례원을 방문한 함진 가족은 함소원의 제안으로, 36년 전 결혼 당시 간단하게 식을 올렸다는 시부모님을 위해 한국 전통혼례를 진행했다. 하지만 먼저 전통 혼례복을 입고 식장에 입장한 시어머니와 뒤이어 닭을 들고 등장한 시아버지는 식이 거행되자마자 웃음을 쏟아냈다.
시아버지는 사회자의 노래에, 시어머니는 혼례복을 입은 아버지가 환관처럼 보였다며 박장대소를 터트린 것. 경건하게 이뤄져야 하는 혼례식은 이후에도 시어머니가 불편한 듯 치마를 높이 들춰내고, 절을 한 후 일어나지 못해 안간힘을 쓰는가 하면, 식순 중 계속되는 술잔 비우기에 취기가 오른 시아버지, 그리고 신랑이 신부를 업는 마지막 관문에서 힘겨워하는 시아버지의 모습 등이 펼쳐지며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 '아내의 맛'은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종편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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