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
선박 6천602t·차량 4천679t 전체 배출량의 97%나 차지
내항 > 신항 > 기타항 > 북항
인천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지난해 1만1천801t으로 조사됐다.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4일 ‘인천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운영전략 수립 연구’ 중간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의 대기오염물질 영향권은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서 적용한 기준을 토대로 진행됐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은 인천 항만 내 6개(선박, 하역기계, 차량, 철도, 하역·야적재비산먼지, 도로 재비산먼지)로 구분해 배출원별로 항목을 설정해 대기오염물질이 산정됐다.
그 결과, 인천항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은 선박, 차량, 하역기계, 철도, 하역·야적재비산먼지, 도로 재비산먼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항 대기오염물질 전체 배출량 1만1천801t 중 약 97%가 선박(6천602t)과 차량(4천679t)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내항(3천108t), 신항(1천764t), 기타항(876t), 북항(813t), 연안항(439t) 순이며, 선박이 바다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이 3천653t으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발주한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날 IPA 친환경 비전선포식을 하고, 2025년까지 인천항 미세먼지 배출량 40% 감축 이행을 선언했다.
IPA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초로 인천항만에서 기인하는 대기오염 배출량과 배출원을 명확히 하고,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친환경 목표와 비전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남봉현 공사 사장은 “오늘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인천항의 새로운 환경가치를 창출하고, 환경친화적 항만운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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