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탄역 공립유치원 설립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취소

▲ 24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앞에서 서동탄 파크시티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단지에 국,공립유치원을 원안대로 설립하고, 취소 처분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전형민기자
“국·공립 유치원, 예정대로 설립하라” 화성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입주예정자들이 24일 오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앞에서 아파트 단지 내에 국·공립유치원을 원안대로 설립하고, 취소 처분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전형민기자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오산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공립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인근 사립유치원의 반발로 계획이 무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본보 10월23일자 1면)된 가운데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공립유치원을 설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산 외삼미동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2천630세대)’에는 당초 공립유치원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은 파크시티 인근 1㎞ 이내 (사립)유치원 여유 정원이 존재하고, 저출산으로 인해 유아 수가 계속 감소해 공립유치원을 지을 수 없다는 이유로 결국 ‘설립 취소’ 결정을 내렸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인근에 11개의 유치원(국ㆍ공립, 사립 포함)이 있는데 이 중 3~4곳이 기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새로운 공립유치원을 짓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일각에서 사립유치원이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입주예정자들은 이날 오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원안대로 공립유치원을 설립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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