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외국인 119 신고 ‘경기’ 최다

외국인 119 신고가 경기도에 가장 많으나 정작 경기도 119 신고센터에는 외국어 전담 인력 없이 통역서비스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위원장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외국인 119 신고 건수는 9천675건으로, 약 1만여 건에 달했다. 2013년 774건에서 지난해 2천431건으로 5년간 약 3.1배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총 3천336건(3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경남 1천352건(14.0%)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구급 신고(6천701건, 69.3%)가 가장 많았으며, 안내 및 민원이 1천327건(13.7%)으로 뒤를 이었다. 신고 접수 방법의 경우, 전화신고가 9천474건(97.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19 신고시 가장 많이 사용된 외국어는 영어(910건)였으며, 중국어 112건, 러시아어 75건, 베트남어 52건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한편, 올해 6월 현재 119 신고센터에 외국어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도는 광주·울산·충남·전북·경남 등 5개 시·도였으며, 경기와 서울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외국어 전담인력 없이 통역서비스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 위원장은 “소방청 내 수화 및 다국어 소통 인력을 보충하고 예산을 마련해 119 신고 서비스 이용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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