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 한원찬 의원(자유한국당ㆍ지,우만1,2,행궁,인계동)

▲ 10.25 경기일보 인터뷰 (2) 한원찬 의원
▲ 25일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소속 한원찬 의원(자유한국당ㆍ지,우만1,2,행궁,인계동)이 경기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수원시의회 제공
“이 정책이 다음 세대의 수원시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미래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소속 한원찬 의원(자유한국당ㆍ지,우만1,2,행궁,인계동)은 25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행부가 현재에 안주하는 행정이 아닌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좋은 정치 제도와 정치인들이 있어도 시민 참여가 저조하면, 올바른 정치가 실현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다음은 한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제11대 수원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종료됐는데 총평을 한다면?

지난 제10대 시의회와 비교하자면 이번 초선의원들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했는지 깊이가 굉장했다. 사실 짧은 시간 내에 행감을 준비하려면 용어도 제대로 숙지를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근데 이번 초선의원들은 마치 재선의원처럼 날카롭게 질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기존의 재선 및 3선의원들도 상임위원회가 바뀌면 생소할 수밖에 없는 데도 행감 때 어설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원만하게 잘 진행된 것 같다.

 

- 제11대 수원시의회가 여대야소로 구성돼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야당의 입장에서 집행부의 정책을 분석할 때 이게 과연 우리 시민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고민하면서 질의에 나섰다. 또 현재보다는 미래에 가치를 두고 판단하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시정은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더 좋게 만드는 정책들이 나올 때 야당도 아무 말 않고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이다. 현재에 안주하면서 인기 영합적인 정책을 내거나, 포퓰리즘을 남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또 시장이 임기제이다 보니까 임기 내에서 일은 벌려놓고, 정작 임기가 끝나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게 문제다. 일단 일은 벌여놨는데 실패해서 예산만 낭비되면 그 부분에 대한 충원을 다음 세대에서 열심히 세금을 걷어서 해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의 가치를 미래에 맞추고, 더욱 정교하게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 행정사무감사에서 특히 환경 분야 질문을 많이 했는데?

수원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봐도 환경문제 해결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를 지속 가능한 상태에서 후세에게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수원시도 마찬가지로, 우리 시를 어떻게 해야 다음 세대의 수원시민에게 깔끔한 상태로 넘겨줄 것인지 고심을 해야 한다. 특히 환경 분야는 한 순간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그런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환경 분야 핵심 이슈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환경 오염 문제가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쓰레기 재활용의 경우 분리수거 기준의 변동이 많은데 그것에 대한 홍보와 전파가 시민들에게 즉시 전달되지 않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불과 1~2년 전만 해도 박스를 밴딩하는 끈은 재활용이 가능해 일반 마대로 회수했는데, 현재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재활용이 안 된다. 이런 내용을 시민들은 모르니까 그냥 재활용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버린다. 그러면서 수거업체와 마찰이 생기는 것이다. 바로 이런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로 행정이 해야 하는 일이다. 시청이나 구청 차원에서 홍보와 계도활동을 펼쳐 이 같은 변경사항을 시민들에게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

 

- 내년도 예산심의가 곧 들어갈 텐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실 것인지?

수원시는 예산이 많다고들 하는데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시민의 생활밀착형 사업에 대한 예산 편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무리 좋은 정치 구조와 정치인이 있다고 해도 결국 시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올바른 정치가 안 된다. 작은 사안이든 큰 사안이든 수원시민 분들이 적극적으로 지방정치에 참여해주시면 좋겠다. 시의원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적극적으로 보내 여러 제안을 해주셔야 한다. 직접 제안한 의견이 수렴돼 제도화된다면 나의 참여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구나 같은 자부심도 가질 수 있다.

 

이호준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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