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을까' 17년 만에 만난 god와 재민이…"그리움이 찾아온 시간"

▲ '같이 걸을까' god 멤버들이 영상통화를 통해 17년 만에 다시 재민이를 만났다. 방송 캡처
▲ '같이 걸을까' god 멤버들이 영상통화를 통해 17년 만에 다시 재민이를 만났다. 방송 캡처
'같이 걸을까' god 멤버들이 영상통화를 통해 17년 만에 다시 재민이를 만났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 god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god랑 영상통화를 하고 싶은 분이 있다"며 김태우에게 전화기를 건넸다.

"지금 누가 우리와 영상통화를 하려고 하냐"며 전화기를 받은 김태우에게 재민이는 "저 알아보겠어요?"라고 물었고 김태우는 "누구지?"라며 반문했다. 이어 재민이가 "20년 전에 형들이랑 프로그램 같이 했었다"고 이야기하자, god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준형은 "너는 우리를 기억 못하겠지만 우리는 1살부터 데려다줄 때까지 진짜 너의 모든 순간을 다 기억해"며 반가워 했고, 데니안은 "그냥 길에서 지나가면 모를 것 같다"며 "우리가 원하는 메인보컬 얼굴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우가 "'육아일기' 커서 봤냐?"고 묻자 재민이는 "관심 없어도 친구들이 교실에서 유튜브 찾아서 보여주고 그랬었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재민이의 영상통화에 "촬영 전 재민이를 같이 하루 만나면 좋겠다고 했는데,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얼굴 공개 부담감이 있어서 결국엔 같이 못 가게 됐다"며 "그런데 형들에게 큰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서 통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호영은 "(재민이가) 어떻게 크는지 너무 궁금했다"며 "재민이가 커서 '이 형들 보고 싶지 않아'라는 이야기를 할까봐 많이 두려웠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연락 됐으니 한국에 가면 무조건 볼 거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이 "술도 먹을 수 있겠다"고 말하자 손호영은 "재민이가 술도 먹냐"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쏘맥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손호영은 "재민이가 쏘맥을 먹냐"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윤계상은 "그 애기는 없고 아주 청년이 있는 게 좋긴 한데,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이구나'라는 현실감이 느껴져서 되게 슬펐다"며 "'벌써 이만큼 시간이 흘렀구나' '그 재민이는 벌써 다시 볼 수 없는 거구나' 그때 태우가 그립고, 그때의 준이 형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움이 찾아온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장건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