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화성시민서포터즈, 설은경.금혜정.김솔씨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서포터즈 (오른쪽부터)금혜정, 설은경, 김솔씨.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서포터즈 (오른쪽부터)금혜정, 설은경, 김솔씨.

“더 많은 시민이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설은경(38), 금혜정(33), 김솔(26) 씨는 100년 전 그 어느 지역보다 격렬했던 화성지역 3ㆍ1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자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2019년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화성시가 발대한 ‘시민서포터즈’에 홍보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이 서포터즈에 지원한 동기는 모두 다르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조의 숭고한 뜻을 후손에게 제대로 알린다는 공통된 마음가짐으로 100년 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주부 설은경씨는 “3ㆍ1운동과 관련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항쟁지 플래시몹을 기획하던 중 서포터즈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며 “서포터즈로서 책임감을 갖고, 알찬 내용을 더 많은 시민에게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티투어를 통해 화성지역의 3ㆍ1운동을 알게 됐다는 금혜정씨도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쳤던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을 일깨워 주고, 나 자신과 자녀, 주변인에게 3ㆍ1운동의 의미를 알리다 보면 어떤 일보다 의미 있을 것 같아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서포터즈 (왼쪽부터)금혜정, 설은경, 김솔씨.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서포터즈 (왼쪽부터)금혜정, 설은경, 김솔씨.

문헌과 지방사 자료, 사진 자료 등 역사자료를 토대로 3ㆍ1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하는 일이 쉽진 않지만, 이들은 독립운동가 자손이나 역사학자에게 자문하고 현장을 답사하며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고 있다.

 

김솔씨는 “3ㆍ1운동과 화성시의 연관성을 전혀 알지 못했는데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있다”며 “뜻깊은 일에 동참한 만큼 역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책임의식을 갖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제 갓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들은 항쟁지와 기념지 등을 찾아다니며 역사여행코스, 내 눈으로 본 화성지역 3ㆍ1운동 등 다양한 콘텐츠 구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어제 일도 기억나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는데 100년 전 있었던 일을 끌어내기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가치인 만큼 많은 분에게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민 모두가 우리를 위해 희생했던 분들을 생각하고 기릴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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