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청, 중국 물류기업서 3천5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 26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 구룡성호텔에서 열린 투자협약식
▲ 26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 구룡성호텔에서 열린 투자협약식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물류기업 2개사로부터 3천500만 달러 규모(한화 39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산동성 옌타이와 웨이하이 지역을 방문, 이 같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협력을 체결했다.

 

이 청장은 25일 옌타이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고선과 산동랑월국제운수복무유한공사 대표, 김동관 한중전자상거래협회장과, 26일에는 웨이하이시 구룡성호텔에서 왕홍파 위해운맹전자상무그룹유한공사 대표, 김동관 회장과 각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산동랑월국제운수는 지난 1994년 설립된 옌타이시 1위 물류기업으로 컨테이너, 화물 운송, 물류창고업을 하고 있다. 또 위해운맹전자상무그룹은 2016년 설립된 웨이하이시 유망 물류기업으로 전자상거래 물류단지, 마케팅기획, 운송 등을 주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산동랑월국제운수와 위해운맹전자상무그룹은 황해청이 평택BIX(Business& Industry Complex, 옛 포승지구) 내 물류 2단지에 조성할 예정인 전자상거래 특화단지에 입주하게 된다. 산동랑월국제운수는 2천만 달러(228억여 원)를 투자해 1만 8천119㎡, 위해운맹전자상무그룹은 1천500만 달러(171억여 원)를 투자해 9천942㎡ 규모의 물류창고를 조성할 예정이다. 황해청은 이번 투자로 총 100여 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황해청은 지난 25일 옌타이시 방문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장따이링 옌타이시 부시장과 함께 경제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평택ㆍ당진항과 옌타이항 간 항로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투자협력, 상대 지역에 홍보관과 상품전시관 설치, 해상 카페리를 통한 전자상거래분야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화순 청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평택BIX 지역이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유럽지역과의 물류협력 방안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해청은 지난 26일 한중전자상거래협회, 웨이하이시 정부 상무국, 웨이하이시 내 전자상거래 물류 기업 20여 개사를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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