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가 공정한 인사원칙 정립을 위해 외부영향력으로부터 철저히 독립된 ‘안양형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시 집행부에 제안했다.
자유한국당 음경택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주무과장, 주무팀장, 주무팀 차석이 우대받는 근평 관행으로는 공정한 인사가 될 수 없고 조직의 활성화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정한 인사원칙으로 답답하고 억울한 동료가 없도록 공직 인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음 대표는 다섯 가지 요소가 반영된 ‘안양형 인사시스템’ 구축을 시 집행부에 제안했다.
음 대표는 “핵심성과의 지표 개량화로 직원들의 성과를 관리하는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인의 성과지표와 조직의 목표가 어떻게 연동되는지를 반영하는 개량화를 통해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낸 직원들이 우대받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격무부서와 기피부서를 선호부서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격무부서와 기피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승진 소요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우수 인력들이 격무부서를 선택할 수 있는 인사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부 직원을 지원하는 지원부서보다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현장부서 및 사업부서의 직원들을 우대하는 인사시스템이 작동돼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시민들의 민원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음 대표는 안양형 인사시스템의 요소로 ▲특정지역의 지역편중인사 근절 ▲향우회와 측근 등 외부 영향력으로부터의 철저한 독립 ▲보직공모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음 대표는 “집행부는 해당 정책제안이 시민과 공직사회에 의한 건전한 제안임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앞서 최대호 시장이 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공정한 인사원칙으로 답답하고 억울한 동료가 없도록 공직 인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만큼 해당 안양형 인사시스템을 통해 실현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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