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협회는 서길호 작가 개인전 <닉네임 -기억과 망각>을 오는 12월14일까지 연다.
수원지방법원 갤러리 동행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셀 수 없는 색색의 형태가 화면을 구성하는 작품들로 꾸려졌다.
서 작가는 이 작품들을 통해 기억과 망각이 오가는 우리 내면 속에 의식과 무의식의 작동을 제시해 지속적으로 거듭되는 막각과 기억의 단면을 드러낸다.
아울러 팽팽하게 긴장된 프레임은 현시대적 삶을 의미하며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정보화 시대의 정신적 표출 또한 드러낸다.
시대적 발전 속에 잠재하는 기호적 의미도 작품들 속에 드러난다.
사각형 형태의 틀은 정신의 틀로 연속과 불연속이 이어지는 기억의 작동과 무의식을 나타내며 이 국면을 한 공간 안에 표출했다.
이런 총체적인 틀은 지난 2015년부터 빈집프로젝트를 통해 전시해오던 작품을 평면화 하는 작업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전시는 오는 12월14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수원미술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법원 테마법정 사업의 일환으로 민원인을 포함한 방문객이 위로와 편안한 안식을 느끼기 위해 진행된다”며 “전시작을 통해 방문객들이 행복하고 위로가 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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