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이 28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시도별 소방서비스 격차를 분석한 결과 소방공무원 1인이 담당하는 인구의 경우 전체 평균은 1천91명이었고, 1인당 담당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1천548명으로 전체 평균보다 1.4배, 1인당 담당인구가 가장 적은 강원(533명)의 2.9배 많았다.
또한 전국적으로 1만8천371명의 소방인력이 부족한데, 가장 많이 부족한 곳은 경기로 2천593명이었다. 소방인력부족율로는 평균적으로 31.1%였고, 전남이 46.9%로 가장 높은 부족율을 보였다.
2017년 기준으로 소방서가 미설치된 기초지자체는 전국적으로 31개였으며, 이 중 7곳이 전남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북(6곳), 전북(5곳) 순이었다. 이중 30곳은 올헤 상반기 기준으로도 여전히 소방관서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올해 전체 소방예산은 경기가 9천1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374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예산의 27.4%인 소방관련 사업비(1조 3천222억원) 역시 경기가 2천2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1인당 사업비는 인천이 2천16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소 의원은 “소방인력확충과 소방여건이 달라 지역별로 소방력 격차가 크다”며 “소방인력 및 소방 장비 인프라 확충, 처우 등에 있어 지역별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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