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향해 ‘고’민하며 ‘지’혜와 ‘신’바람으로 영글자… 수원 송원중 “꿈과 끼 함께 키워나가요”

▲ 송원중 사진1_꿈길텃밭
▲ 송원중학교 ‘꿈길텃밭’ 동아리 학생들이 교내 정원에서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다.

‘도심 속 전원 학교’를 꿈꾸는 수원 송원중학교(교장 윤연숙)가 학생의 창의력 향상과 진로 모색을 위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 및 전문적ㆍ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원중학교는 지난 1984년 개교, 올해로 34년 역사를 갖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명문 학교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역 내 영통지구ㆍ정자지구 등 생겨나고 저출산이 가속화 돼 학생 수가 매년 줄고 있다. 송원중학교 내 1~3학년 학급 수는 2016년 총 14학급에서 지난해 10학급, 올해 8학급으로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 송원중학교 학생들이 송죽동의 한 경로당을 찾아 ‘효 실천을 위한 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송원중학교 학생들이 송죽동의 한 경로당을 찾아 ‘효 실천을 위한 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송원중은 모든 교사를 비정규직이 아닌 정교사로 채용하고, 학생 개개인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춘 인성ㆍ눈높이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고 교내 특성화된 창의적 교육과정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송원중의 자랑거리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꿈길텃밭반’, ‘한국무용반’, ‘애니메이션반’ 등 학생 스스로 원하는 자율 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교내 60%의 학생이 참여하면서 향후 진로를 찾는 데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

송원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제 동행’ 등산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송원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제 동행’ 등산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송원중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미래사회 공동체’를 추구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행사도 연다. 학생들은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송죽동주민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케이크 나눔 행사’, 학교 주변에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효 실천을 위한 떡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다진 학생(3학년)은 “소소한 일까지 세심하게 관심을 갖고 어려움을 풀어주는 선생님, 아름다운 학교 환경, 동아리실ㆍ학생자치실ㆍ체력단련실 등 학생 공간 등이 우리 학교의 장점”이라며 “늘 즐겁게 배우는 송원인으로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윤연숙 교장은 “매해 학생 수가 줄어 안타깝지만 수원외국어마을, 행궁공방 등 체험 활동과 직업인 초청 진로특강 등 학생 개개인을 위한 깊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며 “도심 속 전원학교인 송원중학교는 서로 간 믿음이 돈독하다. 앞으로도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송원중학교 기타반, 현대무용, 난타반 동아리 활동 모습.
송원중학교 기타반, 현대무용, 난타반 동아리 활동 모습.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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