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커쇼 무너트리며 WS 제패…류현진 6차전 등판 불발

▲ 보스턴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보스턴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되찾으며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홈에서 열린 1,2차전 승리에 이어 원정길에 나선 4,5차전마저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정상을 밟았다.

 

보스턴은 이번 시리즈에서 예상을 벗어나는 전술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25일 2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이틀 뒤 3차전에서 불펜으로 또한번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5차전 선발로 기용했다. 이 같은 깜짝 보직 파괴는 대성공이었다.

 

프라이스는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정석대로 나흘을 쉬고 5차전에 등판한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 7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에선 경기초반부터 터진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1회초 스티브 피어스가 커쇼를 공략해 만든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1회말 다저스의 홈런포로 1점을 내준 보스턴은 경기 중반 화끈한 대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1사 후 타석에 선 무키 베츠는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고 7회초에는 J.D 마르티네스가 또 한번 커쇼를 두들기는 솔로 아치로 5대1을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6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지만 시리즈가 5차전에서 마감돼 2차전 4⅔이닝 4실점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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