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9일 ‘2018 경기도 공정무역 포트나잇(Fortnight) 캠페인’의 개막식을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되며 수원ㆍ성남ㆍ화성 등 10개 시에서 200여 개의 지역 커뮤니티가 공정무역 콘서트, 티파티(Tea Party), 페어박스 캠페인 등 다양한 시민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주식회사, 한국공정무역협의회 등 민간단체가 공동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무역이득의 공정 분배를 통해 저개발국 생산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윤리적 소비 활동 장려를 통해 공정무역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포트나잇이란 ‘2주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1997년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작은 커뮤니티의 공정무역 캠페인이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화성시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받으며, 공정무역도시로 우뚝 섰다. 공정무역도시로 공인받으려면 인구 2만5천 명당 1개소씩 공정무역상품 판매소를 확보하고 상품 사용, 교육 및 캠페인, 공정무역위원회 구성 등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지정한 5대 인증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에 화성시는 어르신 일자리사업 ‘노노카페’를 비롯해 공정무역제품 판매처 35개소를 확보했으며, 공정무역 시민대사 양성교육으로 총 99명의 시민대사를 육성해 시민 공감대 확산에 힘써왔다. 또 지난 15일에는 ‘공정무역 지원과 육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공정무역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의 자생을 돕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밖에 개막식에서는 ‘캐슈두유’ 등 도 농산물과 공정무역 생산품을 결합한 로컬-페어트레이드 제품 2종의 사례 발표, 국내외 초청 인사들이 진행한 ‘공정무역도시 운동과 로컬-페어트레이드’ 강연 등이 마련됐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공정무역운동은 국제평화를 위한 작은 실천”이라며 “경기도와 31개 시ㆍ군이 협조해 공정무역과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철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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