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성형 망언 논란, 이틀째 계속…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

▲ 성형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강한나. 강한나 인스타그램
▲ 성형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강한나. 강한나 인스타그램
일본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강한나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명 '성형 망언' 논란은 이틀째 현재 진행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강한나를 추방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는 모양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7일 일본의 한 매체가 강한나의 방송 중 발언 내용을 보도하며 알려졌다.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한 강한나는 당시 방송에서 "내가 알기로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나는 자신은 성형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한국에서 걸그룹을 결성할 때 성형을 하지 않은 멤버를 꼭 포함시킨다. 그 멤버가 또 인기가 있더라. 자연스러운 거다. 그런 아이는 애교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국내 대중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비난이 이어졌다.

이처럼 강한나의 발언이 문제가 된 이유는 마치 국내 연예인 99%가 전부 성형 수술을 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걸그룹 관련 발언은 실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하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마치 국내 연예계에 만연한 일반적 사실인 것처럼 방송에서 얘기했다는 점이 바로 논란의 이유다.

▲ 성형 망언 논란이 계속되자 강한나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성형 망언 논란이 계속되자 강한나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강한나를 한국에서 추방해 달라는 국민청원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모국의 이미지를 깎으면서까지 경솔한 발언을 해야만 했었나 하는 아쉬움이 묻어 있다. 여기에 이렇다 할 그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어, 의혹은 의혹대로 커지고 논란 역시 끝을 모르고 확대되고 있다.

2001년부터 국내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던 강하나는 이후 2007년 일본으로 건너가 웨더뉴스 기상캐스터로 활약했다. 이번 성형 망언 논란으로 관심과 비난의 화살이 강하나에게 집중되면서 그는 자신의 SNS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논란이 수그러들고 강하나가 속 시원한 해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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