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해수욕장 해변에서 상괭이 죽은채로 발견

인천 해수욕장 주변 해안가에서 상괭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 10분께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해안가에서 상괭이 1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지역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2m 정도로 표면에 작살이나 창살 등 포획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상괭이가 죽은 후 해안가까지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2~3마리씩 가족 단위로 다니며 보통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산다. 특히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고래연구센터는 이날 발견된 상괭이가 보호종인 것으로 확인은 했지만, 연구가치는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죽은 상괭이는 관할 지자체인 용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거해 폐기처분할 예정이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인근 해경파출소 옆에 놓아두었다”며 “조만간 대형 종량제봉투에 담아 폐기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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