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망 가구기업 10개사가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사무용 가구 전시회에서 616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23~27일 독일 쾰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8 쾰른 오가텍 국제가구전시회(ORGATEC 2018)’에 경기도관을 마련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쾰른 오가텍 국제가구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ㆍ부자재 전시회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12만 5천400㎡의 규모로 열린 올해 행사는 총 42개국 680개사가 참가해 사무용가구, 오피스 부자재, 조명, 바닥 등 다양한 사무용 관련 제품들을 공개했다.
경기도가 마련한 경기도관에는 도내 유망 가구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도는 기업들의 원활한 판로개척을 위해 부스임차료ㆍ기본장치비ㆍ편도운송비 등을 지원했다. 또 초보 수출기업을 위한 바이어발굴 서비스도 함께 지원했다.
그 결과 총 212건 616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향후 401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의 사무용의자 및 부품 제조기업인 ㈜다원체어스(대표 이규윤)는 유럽 전역의 사무용 가구 딜러사인 O사와 쇼룸 디스플레이를 위한 제품 상담 및 제품 관련 5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 체코에 공장과 쇼룸을 보유한 D사와도 4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지석 다원체어스 부사장은 “유럽 시장진출의 어려움을 느끼던 중 경기도의 지원으로 참가하게 돼 유럽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단체 연결식 의자 전문제조기업 한유시스템㈜(대표 한성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관학교에 납품할 4천 석 규모의 운동장 의자와 더불어 1만 7천 석 경기장 의자 납품 관련 5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경기도 가구기업들의 EU 시장 진출의 청신호가 켜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도내 가구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가구기업 수출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가구전시회 참가지원을 이어간다.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참고하거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북부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현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