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이경진은 "일일연속극 '파도야 파도야' 할 때 9개월 동안 두 시간 세 시간 쪽잠 자면서 대사를 계속 외우고 있는데, 선영이가 그날 녹화를 먼저 뜨고 가더라. 선영이가 부러웠다"며 "그래서 '너 좀 쫒아 가면 안 될까'하니 그 다음에 얘기가 돼 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경진은 "그 다음에 '내가 나와도 되나' 걱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경진을 배웅 나온 박선영이 "이렇게 해야 콧바람 쐰다"며 "여행 나온 거 얼마만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진은 "10년도 넘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온 건 처음이다"고 답했다.
이경진은 "일찍오라니까 (드라마) 녹화 생각났다. 그래도 이건 대사가 없으니까. 너무 좋다"면서 "너무 좋은데 또 리얼 예능을 안 해봐서. 자기 혼자하는 사람이 예뻐보였다"고 말하자 박선영은 "언니가 해야 할지 말지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선영이 "불청 보면서 이친구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냐?"고 묻자 이경진은 "도균이? 뭔가 자기 나름대로의 예술적인 무언가가 있다. 되게 귀엽다"고 말했다.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경진은 1980년대 유지인, 장미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CF와 드라마를 평정한 원조 국민 여동생이었다.
이경진은 이후 '그대 그리고 나' '불새' 경성스캔들'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거듭났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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