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비슈누 비스와나스(29)와 미나크시 무르티(30) 부부는 태프트 포인트의 800피트(243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미 전역을 누비던 '여행 커플'이던 이들이 관광객 보호용 난간이 없는 절벽 꼭대기의 대석(臺石)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셀프 카메라를 찍다가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크 레인저(국립공원 관리인)들이 추락 현장에서 주인 잃은 카메라와 삼각대를 발견했다. 헬기가 동원돼 시신 수습에 나섰다.
무르티가 지난 3월 올린 인스타그램 포스트에는 '우리 삶은 이 한 장의 사진만큼 가치가 있을까'라는 글이 적혀 있다.
태프트 포인트는 요세미티 최고의 절경 중 하나로 꼽히지만 깎아지른 절벽 때문에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찔한 배경을 뒤에 놓고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도 많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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