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산전 큰 부상 위기서 위력 발휘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골키퍼 이희성(28)이 한 열성팬의 천금 같은 선물 덕에 부상 위기를 모면했다.
이희성은 지난달 2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3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한지호의 쇄도를 온몸으로 막아내던 중 발생한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하지만 이희성은 이내 곧 자리에서 일어났고 결국 끝까지 안산의 골문을 지켜내며 0대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경기 후 이희성은 자신의 정강이에 찬 신가드가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산 엠블럼과 함께 이희성의 큰아들 ‘이수호’의 이름을 딴 ‘수호천사’라는 문구가 새겨진 신가드는 항상 홈 경기장에 찾아와 그를 응원하는 열성팬이 준 선물이었다.
이 신가드가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희성을 구한 행운의 선물이었던 셈이다.
이희성은 “신가드가 없었다면 정강이가 심하게 부러질 뻔한 상황이었다. 팬분과 제 아들이 저를 살린 것 같다”라며 “언제나 우리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힘을 내 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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