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세안 ‘황금루트’ 週 1항차 운항

IPA, 대련∼텐진∼칭따오∼홍콩∼람차방∼샤먼∼인천 ‘항로’ 개설
투입선박 대형화 선복량 확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기대

인천항을 기점으로 북중국, 동남아를 오가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인천항의 물류서비스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북중국~동남아(North China Thailand·NCT)를 잇는 신규항로를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신규 북중국~동남아 항로를 운항할 코스코(COSCO) 소속 로테르담(Rotterdam V.135, 5천446TEU급)호가 지난달 12일 대련을 출발해 오는 7일 인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항 49번째로 개설된 NCT 서비스는 대련∼텐진∼칭따오∼홍콩∼셰코우(이상 중국)∼람차방(태국)∼샤먼(중국)∼인천을 잇는 것으로 COSCO 2척(5천446TEU), OOCL(5천714TEU) 1척, 완하이(5천610TEU) 1척 등 총 4척이 주 1항차 주기로 항로에 투입돼 돌아가며 운항하게 된다.

 

신규항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은 그동안 북중국~동남아를 기항한 선박 대비 약 2배 큰 선박이다.

 

IPA는 이번 항로 개설로 화주들의 공 컨테이너 반납 효율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대형선박 투입에 따른 선복량 확대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항로에 포함된 인천-태국 람차방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12만TEU로 인천항 물동량 기여도 4위이며 중국 칭따오와 대련 등 북중국 기항지 역시 컨테이너 물동량 10위에 속해 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의 신규 서비스 운영이 이른 시일내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수출입 화주 및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노선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항은 49개 정기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한편, 인천항의 지역별 정기항로는 중국 13개, 중국~대만~홍콩 3개, 한국~중국~일본 1개, 일본 3개, 동남아 27개, 아프리카 1개, 미주 1개 등 총 49개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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