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권남용으로 형님을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경찰 수사결과에 말문이 막혔다”며 “경찰이 무지몽매한 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경찰이 독자 수사권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하다”며 “부득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고발인 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이르면 5일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낼 계획”이라며 “고발 대상자에는 분당경찰서장과 수사과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 계정 수사 관련) 내 아내가 아니면 이렇게 난리를 치겠느냐. 경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관련,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10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문제의 트위터 계정과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휘모ㆍ여승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