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의 별’ 신성일 배우 별세…향년 81세

4일 지병으로 별세한 ''국민배우'' 신성일 씨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지병으로 별세한 ''국민배우'' 신성일 씨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영화계의 큰별’ 신성일이 4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지난 1937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와 대구로 이주해 학창시절을 대구에서 보냈으며 지난 1966년 건국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언론과정(1993년)과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1997년), 경희대 대학원 사회학과(2000년)를 수료했다.

 

고인이 본격적으로 영화계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해는 1960년으로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 여자’(1977년) 등 숱한 히트작을 남겼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그는 데뷔 이후 출연 영화 524편, 감독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에 출연했고 주연작만 507편에 달한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1968년과 1990년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대종상영화제 공로상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1979년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을 맡았으며, 1994년에는 한국영화제작업협동조합 부이사장을 지냈다. 2002년에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과 춘사나운규기념사업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 이사장을 맡았다.

 

유족으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석현ㆍ장녀 경아ㆍ차녀 수화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6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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