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오름세가 계속되자 정부가 비축미 약 5만t을 연내 방출하고, 떡이나 도시락 업체 등에 가공용 쌀 1만t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 같은 내용의 쌀 수급 동향 및 관리계획과 유류세 인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 비축미 약 5만t을 연내 시장에 방출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떡이나 도시락 업체 등에 대해 가공용 쌀 1만t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공용 쌀 공급물량은 올해 27만t에서 28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또 대형유통업체와 오픈마켓 등을 통해 쌀을 할인판매하고, 외식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직거래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15% 인하하는 것과 관련, 인하가 반영된 물량이 주유소에 신속히 공급될 수 있게 하고 알뜰주유소가 선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그간의 쌀값 상승은 지난해 쌀값 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시장격리 물량을 확대한 데 기인했다”면서 “올해는 초과생산이 예상됨에도 쌀가격 오름세가 지속하는 모습이어서 쌀에 대해 가격 안정화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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