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건태ㆍ차송희, 종합양궁선수권 남녀 2관왕 ‘명중’

각각 30mㆍ70m 우승 이어 혼성경기 ‘金 합작’

▲ 제50회 전국남여종합양궁선수권대회 혼성경기서 금메달을 합작한 최건태(왼쪽)와 차송희가 시상식 후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코오롱엑스텐보이즈 제공
▲ 제50회 전국남여종합양궁선수권대회 혼성경기서 금메달을 합작한 최건태(왼쪽)와 차송희가 시상식 후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코오롱엑스텐보이즈 제공

‘돌아온 예비역’ 최건태(코오롱엑스텐보이즈)와 ‘떠오르는 신궁’ 차송희(경희대)가 제50회 전국남여종합양궁선수권대회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서오석사단’의 다크호스인 최건태는 4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혼성경기 결승에서 대학 후배인 차송희와 짝을 이뤄 이승신(현대제철)ㆍ유수정(현대백화점) 조를 세트스코어 5대4로 꺾고 금메달을 보탰다.

 

이날 결승서 최건태ㆍ차송희조는 1,2세트를 모두 39-38, 1점 차로 승리해 4점을 먼저 따내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3세트를 38-39로 내준 후 4세트 마저 39-40으로 석패해 4대4 동률을 허용했다.

 

결국 슛오프(연장전)에 돌입한 두 선수는 각 1발씩을 모두 10점에 꽂아 두 발 모두 9점에 그친 상대를 20-18로 제치고 우승했다.

 

앞서 최건태는 전날 남자 싱글라운드 30m에서 359점을 쏴 김우진(청주시청), 한재엽(현대제철ㆍ이상 358점)을 1점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 지난 9월 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두 번째 대회 출전에서 소속팀에 2개의 금메달을 안겼다.

 

또 최건태와 혼성경기서 금메달을 합작한 차송희도 첫 날 여자 싱글라운드 70m서 344점으로 이은아(여주시청)와 박재희(충남 홍성군청ㆍ이상 341점)를 따돌리고 우승, 지난달 전국체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싱글라운드 여자 60m에서 이은아는 347점으로 박재희와 동반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자 50m 박주영(인천 계양구청)도 34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남자 70m 최건태(344점)와 여자 30m 강채영(경희대ㆍ358점)은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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