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때 드러난 바닷길을 걸어서 무인도에 들어간 일가족이 불어난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9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목섬에서 A(43)씨 등 일가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밀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투입하고 민간해양구조선의 도움을 받아 A씨 가족을 모두 인근 선재도 선착장으로 옮겼다.
A씨 일가족은 이날 오전 썰물 때 드러난 바닷길을 이용해 선재도에서 목섬까지 걸어 들어갔다가 밀물로 바닷길이 잠기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목섬으로 가려던 차량 2대와 이들 차량을 끌어내려고 출동한 견인차가 한꺼번에 밀물에 침수되기도 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서해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크다”며 “바닷길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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