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현은 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당신만이'라는 곡은 2집에 실려 있었다. 그때는 사실 타이틀곡이라 열심히 불렀는데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콘서트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곡인데, 순위 프로그램에는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치현은 이어 노래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아부가 많은 가사다. 지금의 아내와 10년 연애 하면서 5, 6년 되니까 초조해졌다. 성공도 못하고 무명도 벗어나지 못하고 나이는 먹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애 6년차 생일 날 선물을 해줘야 하는데 주머니에 5천원 뿐이었다. 걱정이 많이 됐다"며 "그래서 산책으로만 데이트를 하자고 했다. 그런데 그때 인두로 나무에 새겨주는 인두화 가격이 5천원이었다. 그때 새로 가사를 만들어 생일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치현은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가사를 생각했다. 급하니까 되더라. 꼭 그 인두화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가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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