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켈리+불펜 산체스’ 앞세워 안방서 KS 2승 사냥 도전

▲ 메릴 켈리.연합뉴스
▲ 메릴 켈리.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30)와 ‘믿을맨’ 앙헬 산체스(28)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서 다시 우위 점하기에 니선다.

 

SK는 지난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1ㆍ2차 원정 경기에서 먼저 1승을 따내는 등 ‘원투 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프랭코프를 내세운 두산을 상대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루며 적지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뤄지는 3차전 홈경기에서 2승 사냥에 나선다.

 

SK는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켈리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줘 2승 전망을 밝히고 있다.

 

켈리는 올해 시속 150㎞를 웃도는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의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면서 김광현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를 구성하며 SK의 정규리그 2위를 견인했다.

 

특히, 켈리는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줘 그를 상대로 11타수 5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오재일과 11타수 4안타(1홈런)를 친 양의지, 이번 KS에서 7타수 5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최주환만 조심한다면 3차전에서 충분히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 제공
▲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 제공

더불어 정규시즌 불펜서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했던 구원투수진이 포스트 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3.71의 평균자책점으로, 불펜 운영의 안정감을 찾은데다 산체스ㆍ김택형ㆍ김태훈 등 필승조가 2차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틀을 쉬고 3차전에 출격하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SK는 이들 가운데 시즌 막판 체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산체스가 선발에서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후 가을 야구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은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산체스는 짧은 이닝 전력투구로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속구를 뿌려대며 포스트 시즌 4경기에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따내 SK의 가장 확실한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SK가 3차전에서 선발 켈리와 산체스 등 필승조를 앞세워 투타에 걸쳐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두산을 제압하고 챔피언 등극에 한 발 앞서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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