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영진 의원(수원병)은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조속 착공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10월 2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 추진’ 중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광역권 교통·물류 기반, 전략사업을 지자체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으로 확정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당시 발표 내용의 핵심은 사업의 신속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며, 이로써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의 조속 착공의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백·김 의원은 관계부처 장·차관 등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날 이재명 지사와도 면담하게 된 것이다.
백·김 의원은 면담 자리에서 “신분당선은 경기 남부의 신도시 주거대책으로 대규모 주거환경이 조성되고, 여기에 유입된 주민들이 서울로의 출퇴근 및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따라서 신분당선 노선은 서울 용산에서 강남, 양재, 판교, 정자, 그리고 수원의 광교와 호매실지구까지 결정된 것”이라면서, 광역권 교통망인 신분당선의 필요성과 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신분당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이미 통과한 것으로, 이를 근거로 2006년 당시 건교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한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을 다시 이행하는 것은 또다시 사회경제적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두 의원은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광역도시철도인 점을 감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특히 “올해 경기도인수위원회의가 실시한 도민의 정책 제안 중 신분당선의 조속한 연장 요구가 1위(25.7%)를 기록할 만큼 도민의 오랜 열망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신분당선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이 지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신분당선에 대한 현안을 살펴보고 있으며, 신분당선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강해인·정금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